다양한 천연원료 및 패키징, 세련된 SNS 마케팅, 한류로 차별화 주효 뷰티테크, 색조, 헤어·네일케어 제품까지 인기 확산 세포라‧두글라스 등 중대형 바이어 대거 몰려, 43건 총 2,000만 달러 현장계약 뷰티 산업의 본산이라 할 수 있는 유럽에서 열린 세계 최대 뷰티 전문 전시회에서도 K-뷰티가 활짝 피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 사장 강경성)는 3월 26일부터 3일간 이탈리아에서 열린 ‘볼로냐 코스모프로프 뷰티 전시회(Cosmoprof Bologna)’에 운영된 통합 한국관에 유럽 및 세계 각지 바이어들의 관심이 집중됐다고 밝혔다.
홍콩 뷰티전과 함께 세계 양대 전시회인 볼로냐 코스모프로프는 올해 키워드로 AI 뷰티테크, 향(fragrance)의 확장성 등을 내세운 가운데 원료·완제품부터 헤어·네일 포함, 패키징, 제조 기술, 살롱 산업까지 뷰티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3개 존으로 조성돼 65개국 3천여 개 전시기업, 25만여 명 참관객이 방문했다.
이 중 코트라 등 6개 기관이 역대 최대 규모인 279개사가 함께한 통합 한국관은 단연 인기를 끌며 세포라, 두글라스, 나이마 같은 글로벌 뷰티 전문 유통망을 포함한 바이어, 인플루언서 등의 참관객들 방문이 이어지며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K-뷰티는 이미 수년째 미국과 일본 뷰티 수입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유럽에서도 인기가 수직 상승 중이다. 우리 화장품류의 2022~2025 수출 규모를 보면, 최근 3년간 전 세계 수출이 80억 달러→115억 달러로 44% 크게 느는 동안 EU 국가로 수출은
2.8억→11.3억 달러로 무려 305% (4.1배)나 폭증했다. 유럽을 대표하는 다국적 뷰티 전문 체인 중 하나인 두글라스(Douglas) 온라인몰에만 2025년 7월 기준 650여 개 K뷰티 제품이 판매 중인데 이는 4년 전 22개에 비하면 30배 넘게 급증했을 정도다.
한국관 참가기업 제품도 기존에 스킨케어·더마코스메틱(54%) 제품이 주를 이뤘던 것에서 나아가 ICT와 결합한 뷰티테크 디바이스(14%), 색조, 헤어‧네일케어 제품으로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헤어케어 제품은 두피를 피부처럼 관리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며, 지난해 수출이 4.8억 달러로 전년 대비 16%나 늘었다.
코트라는 유럽 지역 해외무역관이 공동 유치한 26개국 83개 유망 바이어들과 한국관 참가기업 간 전시 상담을 주선하고 ‘EU 화장품 시장 트렌드 및 규제 동향 웨비나’ 및 수출 초보 기업 특화 ‘K-인디 브랜드 쇼케이스관’도 운영했다.
코트라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유럽 현지에서 파악한 K-뷰티 성공 요인을 “서구권에서는 화장품이라고 하면 색조가 일반적인데 스킨케어에 집중, 스킨케어 단계 제시 등으로 새로운 영역을 제시한 점, 다양한 천연원료 및 패키징과 혁신적 제조법, 세련된 SNS 마케팅에 한류까지 더해지며
차별화된 점, 여기에 뛰어난 가성비까지 더해진 결과”라며, “K뷰티 성공의 차별성, 가성비 전략이 타 수출 마케팅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전했다.” 한국관을 찾은 이탈리아 최대 뷰티 유통체인 중 하나인 Naima Srl 구매 총괄이사도 “한국 화장품은 기능성, 혁신적 제품개발 역량이
뛰어나다”고 언급, 1,050개 매장을 운영 중인 이탈리아 최대 패션·소비재 유통망인 OVS 구매 담당도 “K뷰티는 보습 효과가 좋은 당나귀 우유, 레몬보다 비타민C가 풍부한 제주 당유자 등 혁신적이고 다양한 친환경 원료를 사용해 뷰티 트렌드를 선도한다”고 평가했다.
2026 코스모프루프(Cosmoprof) 어워즈 최종 수상 후보에 오른 우리아이들플러스사의 김회숙 대표는 “우리 제품의 혁신성은 무수(Anhydrous) 화장품이란 점이다, 물에 닿으면 거품으로 변하는 시트 형태 클렌저를 개발했고 사용 후 포장재가 물에 녹는
Zero-waste 패키징 마케팅에도 바이어들 관심이 높았다”며“이번 전시회를 통해 코트라가 연결한 이탈리아 OVS 유통망 벤더사와 대형 수출계약 성과도 거뒀다“ 고 전했다. 이외에도 전시회 현장에서만 43건, 총 2,000만 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이 이어졌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차별성과 가성비를 장착한 K뷰티의 성공은 타 산업 수출 마케팅에도 적용 가능하며, 뷰티 산업의 본산인 유럽에서 만개한 K뷰티 성과는 타 시장에 미치는 효과가 크다”며, “전시회에서 파악된 수요를 실 수출과 연결하고 K뷰티를 스킨케어에서 ICT·의료 연계형
뷰티테크, 색조 및 헤어·네일케어 영역까지 확장해 소비재-문화 수출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경선 윤경선 [koia7@jangu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