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600만 팔로워 기반 O2O 플랫폼 구축…K-뷰티 유통 새 모델 제시 베트남 하노이에 라이브커머스와 오프라인 매장을 결합한 K-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마일리 스타일 디 오프 스토어(MAILY STYLE THE OFF STORE)'가 오는 4월 소프트 오픈을 거쳐 5월 정식으로 문을 연다.
스토어 설계는 일리노이 공과대학교(IIT) 및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건축학 석사 출신인 김일환 디렉터(Naïve practice)와 베트남 324Praxis Architects의 닷 딘 탓(Dat Dinh Tat) 대표가 협업하여 하노이 도심의 맥락을 반영한 공간으로 기획했다.
이 플랫폼은 틱톡 팔로워 200만 명과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 등 메타 팔로워 400만 명을 보유한 베트남 뷰티 인플루언서 마일리(Maily)가 운영하는 300평 규모의 체험형 아울렛 스토어다. 마일리는 지난 7년간 170개 이상의 K-뷰티 브랜드와 협업하며
2021년 70억 원이던 매출을 2025년 420억 원 규모로 성장시켰으며, 2023년 틱톡 프로모션데이 전 세계 매출 1위와 2024년 베트남 틱톡 최고 매출(Top Revenue)을 달성한 바 있다. 약 200억 원이 투입된 해당 매장은 베트남 하노이 중심 상권인 캄티엔(Kham
Thien) 거리에 위치하며, 호찌민 묘소,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 통일공원 등 주요 관광지와 주거·업무 시설이 밀집해 있어 월평균 약 600만 명의 유동인구가 발생하는 지역이다. 스토어 내부는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조성된다.
지하 1층은 약국 및 건강기능식품 중심의 헬스케어 공간, 뉴진스와 협업한 무라카미 타카시 작품이 전시된 웰컴 존, 그리고 오토바이 약 1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전용 주차장으로 구성된다. 1층 메인 쇼룸에는 브랜드 팝업과 큐레이션
브랜드 존, 기초 및 색조 화장품 판매 구역이 마련되어 최신 트렌드를 체험할 수 있다. 2층은 고가 화장품과 냉장 선반 큐레이션 구역을 포함한 전시 및 판매 공간과 함께, 24시간 라이브커머스 운영이 가능한 스튜디오와 인플루언서 파티존이 결합되어 세일즈 확장을 지원한다.
해당 스토어의 경쟁력은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 생태계 구축에 있다. 입점 브랜드는 마일리의 인플루언서 채널을 통해 최소 1회 이상 매칭되어 실구매 전환 중심의 라이브 판매 홍보가 진행된다. 정기적인 베트남 셀럽 초청 행사로 현지 인플루언서들의 콘텐츠 확산을 유도하며, 매장 내 대형
LED 스크린(W1800×H2030)과 입구의 대형 광고판(W1300×H1600)을 통해 브랜드 영상과 프로모션을 상시 송출한다. 더불어 온라인 판매 및 리뷰 앱 데이터를 분석하여 최적화된 상품 큐레이션을 제공하고, 정상 제품을 비롯해 샘플, 유통기한 임박 제품, 과잉 재고 등을 할인
판매하는 아울렛 전략을 병행하여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면서 재고 회전율을 높이도록 설계되었다. 입점 브랜드의 물류 편의를 돕는 풀필먼트 시스템도 운영된다. 브랜드사가 지정된 국내 물류창고로 상품을 입고하면, 스토어 측에서 수출 통관, 해외 배송, 현지 보관, 재고 관리 및 고객서비스(CS) 전반을 일괄 대행한다.
위탁 판매 기준 입점 수수료는 기본 28%이며, 할인 행사 운영 시 최대 3%가 차감되어 최저 25%까지 적용된다. 이는 현지 오프라인 뷰티샵의 평균 위탁 수수료인 40% 내외 대비 합리적인 수준으로, 독점 계약을 요구하지 않아 브랜드의 유연한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
판매 대금 정산은 익월 25일에 이루어지며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후속 발주가 진행된다. 마일리 스타일 디 오프 스토어는 하노이 본점을 거점으로 향후 5년 내 베트남 전역에 20개 지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2026년부터 2027년까지
호치민 5개, 다낭 2개 지점을 열어 남부 및 중부 핵심 거점을 확보하고, 2028년부터 2030년 사이 하노이에 5개 지점을 추가 오픈하는 한편 빈증, 하이퐁, 껀터 등 주요 도시에 8개 지점을 구축해 전국 유통망을 완성할 예정이다. 향후 전용 커머스 앱 출시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체험이 온라인 구매와 재구매로 이어지는 O2O(Online to Offline) 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갈 방침이다. 윤강희 윤강희 [jangup@jangu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