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지는 실버시장, 열쇠는 차별화와 현지화 가파른 고령화 진전 속에 소득 수준 향상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자산·소득 기반, 여기에 디지털 친화성까지 더해진 고령층이 중국 소비시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중국 실버시장에 대한 입체적 분석 및 진출 방안을 제시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 사장 강경성)는 4월 말「실버경제, 고령화 시대 중국 시장의 新 기회」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중국 실버시장이 커진 배경, 특징과 산업 구조, 3대 분야별 (헬스케어, 멘탈관리, 실버IT) 유망 시장 및 기회요인을 분석하고, 향후 전망과 진출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중국 인구 구조는 다른 주요 국가들에 비해서도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60세 이상 인구가 3.1억 명(2024년)으로 전체의 22%에 달하며, 2035년에는 4억 명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실버산업은 복지 영역을 넘어 중국 내수시장을 지탱하고 소비시장을 견인하는 새로운 핵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실버 시장 규모도 2024년 8조 위안(약 1,600조 원)에서 2035년 30조 위안(약 6천조 원)으로 GDP 대비 10%까지 커질 전망이다. 고령층의 비중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자산과 소비력을 갖추고 디지털 친화성까지 더한 과거 노년층과는 전혀 다른 실버 소비층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자료: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 & Sullivan)) 중국 정부도 2024년부터 실버경제를 강조하며 내수 견인차로 육성 중으로 AI·로봇 기반의 ‘스마트 양로’, ‘의료+돌봄 결합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코트라는 이번 보고서에서 중국 실버산업을 이끌 3대 분야, 9개 품목·서비스별 동향과 기회도 제시했다.
먼저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면역력, 수면 관리 제품, 항노화 화장품, 성인용 기저가, 멘탈 관리 분야에서는 팻 용품, 관광, 요양 관련 제품 및 서비스 수요가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실버 IT 분야에서는 건강, 요양 관련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홈 시스템 등이 유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코트라는 지난 4월 8일 중국 우한에서 주우한대한민국총영사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중국 실버시장 진출 확대를 목표로「한국-후베이 미래협력플라자-실버 헬스케어」를 개최했다. 이날 마련된 B2B 상담회 및 포럼에는 실버산업 분야 양국 기업인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
바이오스탠다드사가 중국 후야뷰티(Hoyabeauty)사와 3백만 달러 규모 수출계약도 체결했다. 코트라 측은 실버산업과 연계한 K-의료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한-중 바이오 헬스케어(5월, 베이징) 파트너십’, ‘中 K-의료기기 글로벌
파트너링(10월, 정저우)’ 개최, 중국 내 헬스케어 관련 전시회 한국관 운영(3회)을 계획 중이고 베이징에는 기업 상시 지원을 위해‘K-바이오 데스크’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황재원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 실버세대는 고령화뿐 아니라 비교적 안정적인 자산과 소득 수준을 갖추고 디지털 친화성까지 더해져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중국 정부도 내수진작 핵심 수단으로 실버산업을 육성 중이다.”며 “제품 및 마케팅 측면에서 차별화하고, 중국 시장에 맞춘 제품 현지화를 이룬다면 수출 기회가 커질 수 있는 만큼 코트라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경선 윤경선 [koia7@jangu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