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9.1% 증가로 제조업 성장 견인…제약·의료기기·의료서비스도 안정적 확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바이오헬스산업 고용동향’에 따르면 바이오헬스산업 종사자 수가 114만1천 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6%(4만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고용노동데이터분석시스템(ELDS)을 활용해 한국표준산업분류(KSIC) 제11차 개편 기준을 반영한 첫 고용동향 자료로, 바이오헬스산업 전반의 고용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화장품산업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하며 바이오헬스 제조업 가운데 가장 높은 고용 증가율을 기록했다.

모든 규모의 사업체에서 고용이 확대된 가운데 300인 이상 사업장은 12.3%, 30인 미만 및 30~300인 미만 사업장은 각각 7.4% 증가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또한 29세 이하 청년층과 30~39세 종사자의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젊은 인재 중심의 고용 창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약산업은 2026년 1분기 종사자 수가 8만6천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특히 ‘합성의약품 및 기타 완제 의약품 제조업’을 중심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종사자 증가율도 지난해 4분기 1.4%에서 올해 1분기 2.2%로 확대됐다.

사업장 수는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으나,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 수는 4.9% 증가해 규모화가 진행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고용 역시 대형 제약사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의료기기산업 종사자는 6만5천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다만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의 종사자는 감소하는 반면, 30~300인 미만 중견기업과 300인 이상 대기업의 종사자는 증가하면서 산업 전반의 성장축이 중대형 기업 중심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의료서비스업은 바이오헬스산업 전체 고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1분기 의료서비스업 종사자는 94만6천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해 전체 서비스업 증가율(1.8%)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모든 규모의 사업체에서 종사자가 증가한 가운데 300인 이상 사업장의 종사자가 7.5% 증가하며 고용 확대를 주도했다. 고령화와 의료 수요

증가, 의료서비스 공급 확대 등이 지속적인 고용 창출의 배경으로 꼽힌다. 신규 일자리 창출 규모는 총 1만2,327개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의료서비스업이 1만518개(85.3%)로 가장 많았으며, 제약산업 792개, 의료기기산업 555개, 화장품산업 462개 순으로 나타났다.

진흥원 최영임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바이오헬스산업의 ’26년 1분기 종사자 수는 대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화장품산업은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고용이 증가하며 바이오헬스제조업의 고용 증가세를 견인하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고용동향은 한국표준산업분류(KSIC) 11차 개편 이후 변경된 산업분류 기준을 적용한 첫 발표로, 향후 축적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바이오헬스산업의 고용 변화를 면밀하게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K-뷰티 수출 호조와 제약·의료기기 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 의료서비스 수요 확대가 맞물리면서 바이오헬스산업이 국내 고용 창출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화장품산업은 높은 성장성과 청년층 일자리 창출 효과를 바탕으로 바이오헬스산업 내 대표 성장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윤강희

윤강희 [jangup@jangu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