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11개 무역관장과 「CIS지역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 “CIS 지역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공급망 안정과 수출시장 다변화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전략 시장입니다. 경제안보 시대에 우리 기업이 새로운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 사장은 8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열린 ‘CIS 지역 무역투자 확대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유라시아 13개국을 관할하는 CIS 지역 11개 무역관장이 참석해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질서에 대응한 수출

확대 및 기업 지원 계획을 구체화했다. CIS 지역은 풍부한 에너지·광물 자원을 보유한 핵심 공급망 거점인 동시에, 2억 9천만 명 규모의 소비시장과 중간회랑(Middle Corridor), 북극항로 등 미래 물류 축이 교차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최근 러우사태 장기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도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한류 확산과 전자상거래 성장에 힘입어 K-소비재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이에 힘입어 ‘25년 대 CIS 수출도 전년 대비 +19%나 급증한 143억 달러로 러우 사태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다.

특히 CIS 지역은 공급망 재편과 자국 산업 육성 정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러시아는 브릭스(BRICS) 중심의 경제협력을 확대하고 있고, 중앙아시아는 C5 협의체를 기반으로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과 협력에 집중하고 있다. 코트라는 이런 변화에 맞춰 공급망 협력과 소비재 수출 확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진출 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전략회의는 ‘경제 안보 시대, 공급망 위기를 기회로’, ‘수출 5강 도약, K-소비재 수출 20% 더하기’를 핵심 주제로 진행됐다.

러우사태 장기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에너지·희토류 등 핵심 광물의 전략적 가치가 높아진 가운데 중앙아시아가 중국, 미국 등 주요국의 전략적 공급망 협력 파트너로 부상했다. 이에 코트라는 오는 9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한-중앙아 C5+1 정상회의를 활용해 기술 - 자원 매칭형 공급망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카자흐스탄

QazTrade와 9월에 MOU를 체결하여 양국 간 교역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한-우즈벡 경제인 연합회 설립을 통해 양국 기업인 간 협력을 상시 지원키로 했다. 아제르바이잔을 거점으로 코카서스 시장 진출과 물류 협력도 확대한다. 아울러 러우 사태 장기화에 따른 제재환경 변화와 新통상질서를 지속

모니터링하며 우리 기업의 공급망 안정과 대체시장 발굴도 적극 지원한다. 중앙아시아에서는 젊은 소비층 증가와 한류 확산, 전자상거래 성장에 힘입어 K-소비재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 유통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한국 화장품과 식품 등 소비재의 시장 진출 기회도 확대되는 추세다.

카자흐스탄에는 CU 편의점이 ‘24년 1호점을 개소한 뒤 현재까지 60개소가 성업 중이고, 러시아는 ’26년 말부터 한국 역직구 서비스까지 개시할 예정이다. 코트라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춰 화장품·식품·생활용품을 중심으로 문화(한류)와 역사(고려인 등)를 접목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Wildberries 같은 현지 대표 온라인 플랫폼들과 유통망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하반기에 러시아에서 K굿스 서머 웨이브를 개최하고 내년에는 고려인 역사 90주년을 맞아 시베리아 횡단 열차 K-소비재 팝업 스토어를 준비할 계획이다. 또한 C5+1 협력 기반의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해

물류 경쟁력을 높이고, 서부 CIS를 새로운 수출 거점으로 육성해 시장 다변화 효과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CIS 주요국의 산업 육성 정책과 투자 확대에 따라 프로젝트와 인프라 협력 기회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제품 수출을 넘어 프로젝트 참여와 현지 파트너십 구축이 효과적인 시장 진출전략의 일환으로 강조됐다.

코트라는 국가별 유망 프로젝트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공급망·프로젝트·소비재를 연계한 패키지형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실시간 시장 정보 제공과 기업 애로 해소를 강화하는 한편, 현지 파트너 발굴과 프로젝트 수주 지원을 통해 우리 기업의 안정적인 CIS 시장 진출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경제안보 시대에는 공급망과 시장을 함께 확보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이라며 "코트라는 CIS 특성에 맞는 문화-역사 접목 마케팅을 전개해 공급망 협력, K-소비재 수출, 전략 프로젝트 수주 성과를 높이고, CIS 지역이 기업의 새로운 성장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경선

윤경선 [koia7@jangu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