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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과학재단, 2026년 신진과학자 4명 선정

2026-08-26 · * 장업신문 webmaster@jangup.com * 승인 2026.08.26 10:14 * 댓글 0

서경배과학재단(이사장 서경배)은 2026년 연구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신진 과학자 4명을 선정했다.

서경배과학재단은 아모레퍼시픽 그룹 서경배 회장이 2016년 사재 3000억 원을 출연하여 설립한 공익 재단이다. ‘눈으로 보이는 하늘 밖에도 무궁무진한 하늘이 있다’는 의미의 ‘천외유천(天外有天)’을 기조로, 매년 생명과학 분야의 신진 과학자를 발굴하고 지원하고 있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서경배과학재단은 이번 선정까지 총 35명의 신진 생명과학자를 지원해왔다. 지금까지 지원한 연구비는 총 910억 원에 달한다. 재단은 2026년부터 도입한 ABC(Adventure-Breakthrough-Cherished) 3단계 지원 체계에 따라 올해 선정된 신진 과학자에게 3년간 총 9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이후 연구 경과에 따라 추가 4년간 총 16억 원, 다시 우수한 연구 성과를 이어갈 경우 추가 5년간 총 2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2026년 서경배과학재단이 최종 선정한 신진 과학자는 ▲‘뇌는 어떻게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는가? 대뇌 피질 층상 게이팅을 통한 Reality-tagging 회로 원리’를 제안한 권정태 교수(KAIST 뇌인지과학과), ▲‘비한랭 생리 환경 기반 갈색지방 부적응 표현형 규명 연구’를 제안한 정수명 교수(성균관대 생명과학과), ▲'기억이 운명이 되는 순간: 과염증에서 병적 선천면역기억의 형성과 고착 원리’를 제안한 조현수 교수(서울대학교 의학과), ▲‘우리의 몸은 언제, 어떻게 외부 환경을 느끼기 시작하는가: 체성감각 신경회로 발달 기전에 대한 연구’를 제안한 최승원 교수(미국 텍사스 사우스웨스턴 대학교 정신의학과) 총 4명이다.

▲권정태 교수는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는 기전을 포유류의 복잡한 뇌 구조에서 찾는다. 동물이 특정 소리를 실제로 감각하거나 상상하는 상황을 설계하고, 그 속에서 일어나는 신경 활동을 첨단 장비로 탐지한다. 이를 통해 복잡한 인지 기능의 원리를 밝히는 것은 물론, 환각이나 조현병 등의 정신질환 치료에도 기여할 수 있다.

▲정수명 교수는 실온 환경에서 갈색지방의 기능적 변화를 탐구한다. 추위에 대항하여 발열 기능을 담당해 온 갈색지방에게 실온은 그 기능이 불필요한 낯선 환경이다. 연구진은 이 낯선 환경에서 갈색지방이 어떻게 오작동하는지를 규명하고, 이를 통해 냉난방이 보편화된 일상 환경이 우리 몸의 대사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자 한다.

▲조현수 교수는 병적 과염증이 조혈전구세포에 지속적인 변화를 남겨 면역계의 병적 상태로 이어지는 현상을 연구한다. 일시적 염증이 되돌리기 어려운 상태로 바뀌는 경계점을 밝히고, 과염증을 동반한 림프종 환자의 골수를 분석해 조혈과 면역세포가 변화하는 과정을 규명하여 병적 면역 상태를 정상으로 되돌릴 방법을 찾는다.

▲최승원 교수는 발생 과정에서 촉감 신경회로가 완성되는 기전을 밝힌다. 최첨단 해부학 및 전기생리 기법을 통해 신경회로가 정상적으로 발달하는데 어떠한 메커니즘이 작용하는지 찾는다. 이를 통해 알려지지 않았던 감각 신경회로의 발생 과정을 이해하고, 발생 단계에서 비정상적인 촉감과 자폐증의 연관성을 규명해 자폐증의 원인과 치료법을 찾으려 한다.

한편 서경배과학재단은 오는 29일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SUHF 심포지엄 2026’을 개최한다. 재단 설립 1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학술행사는 ‘공명하는 생명의 결(Resonant Patterns of Life)’을 주제로 열린다. 스위스 바젤대학교 마이클 홀(Michael Hall) 교수의 기조강연을 비롯해 재단 1기 신진과학자인 이정호 교수(KAIST 의과학대학원, 소바젠 CSO)의 특별강연, 연구자 졸업 대담, 포스터 세션, 졸업 연구 발표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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